2006년 5월 23일 아스완 도착.

 2006년 5월 23일 아스완 도착.

 무사히 아스완 도착. 예정 도착 시간이 10시였는데 1시간 정도 연착되어서 11시 도착에 했네요. 생각보다는 덥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그냥 습기없는 8월의 대구 날씨 정도. 일단 게스트 하우스를 향해서 고고고. 생각 보다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스완의 여행자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2,3번은 왕복한 것 같네요. 그 과정에서 저 처럼 호텔을 찾느라고 해매고 있는 외국인 커플도 보고요. 아직 철판이 부족해서 말은 안 걸고 그냥 지나쳤지만요. 결국 추천 받았던 가장 싼 게스트 하우스는 포기하고, 가이드북에서본 야신 호텔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욕실이 딸린 2인실이 1박에 20파운드.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 피곤하기도 하고 이틀째 샤워를 못해서 찝찝하기도 한 상화이여서 그냥 바로 여기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일단 짐은 대충 던져 놓고, 아부 심벨 투어 신청 부터.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투어 신청은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하시면 됩니다. 뭐, 다른 곳에서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아부심벨 투어 시작이 세벽 3시반에 시작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하시면 아무래도 불편하거든요. 아부심벨 롱 투어 - 아부심벨 + 필레 대신전 + 하이 댐 - 이 60파운드. 입장료는 미 포함이고, 숏투어 -아부 심벨 만 - 이 50파운드. 그냥 롱 투어를 신청했다.
 
  이번에도 이 호텔에서 투어를 출발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 깍고, 그냥 달라는 대로 준거였는데 크게 실수 한거였다. 시와나 바하리아에서의 사파리와는 달리, 아부심벨 투어는 호텔에서 신청을 하지만 호텔에서 투어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투어를 가는 버스는 따로 있고, 그 버스에서 호텔들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태워서 투어를 가는 것. 그러니까 애초에 그 호텔에 몇명이 있는가는 가격 결정에 전혀 영향을 안 미친다. 5월말경이면 비수기라고 봐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투어 갔을 때, 본 관광버스만 해도 족히 4,50대는 될 정도로 아부 심벨 투어객 숫자는 많으니 절대 안심하고 깍아야 된다. 더군다나,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투어를 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났었다. 가장 싸게 롱투어 한 사람이 55파운드 였고, 가장 비싸게 한 사람이 120파운드가 넘었다. 같은 버스로 움직이니 차이 날 것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난 것은 오직 얼마나 비싼 게스트 하우스에서 잤느냐에서 결정되었다. 호텔이 비싸면 처음 가격을 부를때 비싸게 부르는 모양이니, 꼭 깍아서 저렴하게 같아 오길 바란다.

 다시 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할려고 물을 틀어보니, 물이 안나온다. 아까전에 방을 받을때 확인 안 해본것이 실수. 내려가서 한 소리 하니까, 지금 수도관 공사중이라서 그렇다면서 2시간 후면 완료되고 이 호텔 뿐만 아니라 이 구역 전체에서 물이 안나온다고 한다. 그냥 저 말만 들었으면 장난 하냐면서 짜증 냈겠지만, 호텔 바로 앞에서 땅 파고 공사하는게 보이는 지라, 짜증을 낼수도 없었다.

 결국은 다시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일단 돈이 다 떨어졌기에 TC 환불할려고 론니 보고 Amex를 한시간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포기. 현찰 박치기. 다시 CD 구울려고 인터넷 카페를 한 시간가량 뒤져서 겨우 찾았다. 아니 인터넷 카페는 몇군데 있었지만, cd를 구워주는 곳이 별로 없었다. 대망의 첫 cd를 굽고 인터넷을 조금 하니까 이미 호텔에서 물이 나올 시간은 되어서 호텔로 돌아가는데, 호텔 앞에서 한국인 여자분을 만났다. 한 5일만에 한국인을 보는 것인데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씻으러 들어가고 현숙 누나(한국인 여자분)는 시장에 구경간다고 갔다. 몇시간 후에 만나서 저녁 먹기로 약속하고.

 씻고 나도 혼자서 시장을 구경 다님. 이집트 전통복을 하나 살려고 구경 하다가 가격을 물어보니까 무려 150파운드 가까이 달라고 함. 저 가격주고는 떄려죽여도 못 삽니다. 저 가격 줄고 살꺼였으면 카나릴리 에서 샀죠. 실제로 옷 감은 좋은데 입고 보니 무척이나 덥더라고요. 그냥 폼으로 살려는 것도 아니고 입고 다닐려고 하는 건데 도저히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쁘긴 이뻤지만요.

 약속 시간을 맞춰서 호텔에 가보니까, 5분전에 날 찾던 여자분이 왔다 갔다고 하더군요. 절묘하게 안 맞는 시간.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가 그냥 시장 구경이나 마저 하겠다고 나갔습니다. 어차피 인연이 여기까지면 어쩔수 없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왠일.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누구 한명이 시장 상인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보니까 현숙 누나더라고요. 이것도 인연이다라면서 약속 했던 저녁을 같이 먹고, 시장 구경 다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갈라비아 - 전부터 사려고 했던 이집트 전통복 - 가격도 다시 한번 알아보고요. 이번에도 130파운드에서 시작하는데 투어리스트 퀄리티를 원하느냐 로컬 퀄리티를 원하는지 물어보더군요. 로컬 컬리티로 달라고 하니까 바로 50파운드로 떨어졌습니다. 현숙 누나도 있는데 여기서 살까 하ㄷ가ㅏ 그냥 다음에 사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왠지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재미는 것이 그 앞에 해잡 - 아랍권 여자분들이 머리에 쓰는 천- 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는데..처음에는 10파운드를 부르더군요. 그런데 이야기 하면서 구경한다고 그 앞을 몇번 지나갔는데 5파운드, 3파운드, 1파운드 결국에는 50피아스트라 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현숙 누나는 생각 없다면서 안 샀지만요. - 나중에 이 이야기 하니까, 교민이나 현지인들도 놀라는 걸로 봐서 마지막 50피아스트라는 정말로 손해보는 가격이였던 모양입니다. -

 그리고는 맥주 한켄씩 들고 나일강가로..나일강에서 야경을 보면서 맥주 한잔. 그리고 현수 누나는 이미 아부심벨을 봤고, 아침에 룩서로 떠난다고 하길레 '룩서르게스트 하우스' 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해어졌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08 23:47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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