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4일 아부심벨, 필레 대신전 투어...

                                                                   
                               사진 1. 필레 신전에서 찍은 사진. 제가 여행중에 찍은 사진중에 손가락 안에 꼽는 사진입니다. 
                                         물속으로 걸어 내려가는 모습. (모델은 당시 같이 돌아다니던 한국 배낭 여행자)

 2006년 5월 24일 아부심벨, 필레 대신전 투어...

한 두시간정도 눈을 붙이고는 일어나서 준비를 했습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는 룩서르로 갈 생각이니까 체크 아웃을 해야되는지라, 조금더 일찍일어나야 됬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왜이렇게 서둘러서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느긋하게 돌아다니느 것도 즐거운데 말이죠.) 짐을 다싸고 잠시 앉아 있으니까, 버스 왔다고 부르더군요.

 버스는 이리저리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그 중에 한국 여자분 2분도 있었기에 간단히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는 잘려고 하는데, 버스가 길가에 멈추어 서더군요. 그게, 아부심벨 가는 길의 경우 경찰의 콘보이와 함께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다른 버스들이 다 모이길 기다렸다가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그렇고 해서 나와서 잠시 서있는까 누가 말을 거내요.

 보니까 어제 길에서 호텔 찾아 해매던 그 커플이였습니다. 에콰도르 출신으로 여행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있던 폴란드 분들하고 같이 버스가 다시 출발 할 때까지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은 하나더군요. 이 땅에 완벽한 나라는 없다. 우리가 복지 모델로 삼고 있는 폴란드에 사시던 커플 의 경우는 폴란드 복지 정책이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진 2.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의 일출. 사진에서는 안보지이지만 저 커튼 사이로 해가 동그랗게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관경 이였는데 사진으로 안 잡혀서 아쉽네요.

 다시 버스 출발 하자 마자 그냥 잠을 잤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뜨는 타이밍에 깨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취침. 한참을 더 달리고 나서야 아부심벨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학생 할인 받아서 36파운드. 전세계의 돈을 모아서 아부심벨 이전했는데, 입장료 수입은 이집트가 챙기고 있네요. 실제로 유니세프가 경고 했을때는, 아부심벨 정도는 없어도 관광 사업에 문제 없다면서 전혀 대책은 안 세웠다던데.(카더라 통신인지라 정확성은 보장 못합니다.)
           사진 3. 아부심벨의 뒷 모습입니다. 저 언덕 반대 사면에 아부심벨이 자리잡고 있어요.
          사진 4. 아부심벨 보러 가는 사람들. 이거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버스만 4,50대 분량이 왔으니까요. 성수기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을지 가히 상상이 안 갑더군요.
          사진 5. 아부 심벨 맞은 편에 있는 그냥 언덕입니다. 왠지 그냥 맘에 들었습니다.
         
           사진 6. 일출이나 일몰 사진은 아니고, 그냥 호수에 해가 비치는 사진인데 맘에 들어서 찍었습니다.

 아부 심벨은 컸습니다. 정말로 크더군요. 그런데 큰 거 말고는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어요. 어쩌면 아부심벨이라고 너무 기대를 해서서일수도 있고, 어쩌면 그 전에 너무 많이 사진을 봐서였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마도, 내가 이집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었기에 이것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위대한지 모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사진 7. 그리고 아부 심벨 들......크죠?

 아부 심벨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말이 없네요.>^^< 한번 가보세요..그리고 직접 느껴보세요. 어떤 사람들은 그야말로 감동 받았다고 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그다지...라서 나중에 제가 정말 감동 받은 곳에서는 침을 튀겨가면서 이야기 할테니 그건 걱정 마시고요.>^^<
 
          사진 8. 다들 더우니까 다 보고 나서 그늘 한쪽에서 쉬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아부심벨에서의 3시간 투어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시간 3시간. 아스완 근처로 다와서 이제 사람들이 2갈래로 나뉩니다. 숏 투어를 신청한 사람과 롱 투어를 신청한 사람으로요.  숏투어를 신청 한 사람드은 여기서 바로 아스완으로 돌아가고, 롱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은 계속 투어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내리고 새로운 몇몇 사람들이 탔습니다. 아침에 봤던 한국 분 2분은 내리고 다른 한국 남자분 한분이 롱투어를 하기 위해서 버스를 갈아타셨더라고요. 건축 하시다가 장기 휴가를 획득해내시고, 유럽 터키 그리고 이집트 돌아다니시고 있으시다더군요. (정말 죄송하게도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이놈의 RAM은 어떻게 되지를 않네요.)
          사진 9. 하이 댐에서 한장. 그냥 평범한 댐일 뿐이였습니다.

 하이댐은 정말 볼 것 없었습니다. 그냥 언제나 볼수 있는 댐이였는 걸요. 거기는 그렇게 사진 한 장을 찍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필레 대신전. 이 역시 유네스코에서 아부심벨과 함께 옮긴 유적지죠. 원래부터 섬에 있었기에 가장 비슷한 섬을 찾아서 그쪽으로 이동 시켰다는..그래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되는데, 이거 역시나 바가지를 시도하네요. 얼마를 달라고 했더라. 일인당 20 파운드를 달라고 했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꽤나 비싸게 불렀습니다. 다행히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분 몇분이 나서서 교섭 시작, 인당 3.5파운드에 해결 봤죠. 아! 입장료는 학생할인 해서 20파운드 입니다. 저는 아부 심벨 보다는 필레 대신전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시리아인 한분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현재 터키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데 잠시 놀러왔다고 하더라고요.
                                사진 10. 필레 신전들 입니다.
 
 그걸로 마치고 아스완으로 돌아왔습니다. 필레 대신전은 그 남자분과 같이 구경 다니면서 어느 정도 친해졌고요. 그분은 룩서를 올라갔다가 바로 후르가시로 갈 생각이여서, 다음 날에야 출발 할려고 하다가, 룩서르에서 차편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마음을 바꿔서 바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저도 올라가는 차편을 하나 뒤에 것을 타고 같이 올라가기로 했지요. 아무래도 차편을 그대로 두고는 펠루카 타기가 힘들었거든요. 저도 혼자서 펠루카 타기가 그래서 안타고 포기할려고 했었는데, 같이 탈 사람이 생겨서 저도 기뻤고요.

 그렇게 결정하고 표 살려고 기다리가다, 일본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그 한국 남자분이 다른 지역에서 한번 보고 이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 인가 중간에 만나는 거라고 하면서 저도 소개시켜주시더라고요. 남미, 아프리카 여행하고는 요르단, 시라아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했기에 저랑 같은 코스. 처음으로 만나는 같은 코스의 여행자 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일단 카이로 올라가면 다른거 중단하고 비자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차마 못하고 다합이나 다른 곳에서 만나면 이야기 해보기로 혼자서 결심만 했습니다.
         사진 11. 중간에 있는 힌옷 입은 여자분이 리츠코. 얼굴 알아보실수 있는 분 손?

 그러고는 저녁은 한국 남자분과 리츠코 그리고 저  이렇게 세명이서 같이 먹었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여자라서 이름 기억하고 있는거 아닙니다. 리츠코는 그 후에 다시 인연이 되어서 만났습니다.)  한국 남자분은 비둘기 요리를 시켰는데 아무리 봐도 닭인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그렇게 저녁 먹고, 리츠코가 6시 기차 탈때까지 공원에 앉아서 이런 저런 수다 떨다가, 그 후에 펠리카를 탔습니다. (한시간에 15파운드)
          사진 12.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이집트 가족. 이렇게 찍으면 안되는데 도찰에 재미를 붙여서 이거 원....

 개인적으로, 여름에 아스완에서 펠루카 타는 것을 절대 비추합니다. 가장 문제가 바람이 안 붑니다. 그래서 펠루카는 안나가고, 재미는 없지요. 조정하는 사람은 노를 젓느라고 고생하니까 안스럽지요.  이리 저리 손해 보는 장사 였습니다. 그 남자분이 전날 사놓았던 수박 남은 반덩이 잘라 먹는 재미만 솔솔 했습니다.
                              사진 13. 정박해 있는 펠루카 역시 폼은 납니다.>>^^<<
         사진 14. 반대편은 단체 여행객이네요.

 그렇게 펠루카까지 마치고 나서, 기차를 같이 타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중에 그 분에게서 카메라 사용법에 대해서 이것 저것 배웠습니다. 조리개 노출, 셔터 스피드, 콘트라스, 심도, iso 등등등...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셔터만 누르고 있다가, 조금씩은 신경 쓰면서 사진을 찍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셨죠. 그후로 사진 찍는데 재미도 붙였고요.>^^<

 그리고는 룩서르에 도착.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인 '룩서르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는 바로 잤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12 00:26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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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aonic at 2007/06/13 10:42
여행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보면서 내내 저도 떠나고싶어 몸이 근질근질 하네요 ㅠ.ㅠ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7/06/13 15:02
kaonic/
마음만 먹으면 생각보다 떠나기 쉬운게 여행이라는데..
실제로 행하기는 쉽지 않지요...

저도 지금 올리고 있는 여행은 정말로 인연이 다아서 시작하게 된것이고,
(나중에 어떻게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말 할지도 모르곘네요..)
이 후에 언제 또 여행을 갈수 있겠냐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정말 세상은 넓고 볼것은 많은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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