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8일. 다시 카이로에서....(+ 5월 29일)

2006년 5월 28일. 다시 카이로에서....(+ 5월 29일)

 먼저 말 씀 드리겠습니다만, 앞으로 약 1주일 가량의 분량의 여행기는 별 내용이 없습니다. 이때부터 카이로에 머물면서, 몇개국의 비자를 받을려고 노력했습니다. 뭐, 노력했다기 보다는 기다렸죠. 빈둥 되면서 일을 뒤로 미룬 것도 있고해서, 일 없이 카이로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내용이 없는 부분은 최대한 빨리 넘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오늘 내일은 과제 때문에 하루치 정도씩 밖에 못 올릴것 같지만요...ㅠ.ㅠ)

 요 며칠 계속 약간씩 늦게 일어납니다. 몸에 무리가 꽤나 간건지...이 정도 날씨에 이 정도 돌아다녔다고 뻗을정도로 약하다고 생각한적은 없는데 말이죠. 전날 현숙 누나하고 헤어질때, 다음날 누나가 호텔로 오기로 했기에 숙소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한국 여행자 한분(강인영씨)을 만났고요. 남미에서 이쪽으로 넘어왔고, 다음에는 유럽쪽으로 올라가는 말 그대로 혼자서 세계 여행을 하고 계신 분이였죠. 그 누나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네요. 다만, 제가 지금 남미의 로망을 키우게 된 첫 시초를 던지신 분이 그 누나나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사진 1. 룩서를 서안 투어를 같이 했던 두 사람은 저보다 하루 먼저 이스말리아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다 만나기로 한거죠. 

 그렇게 기다리다가 현숙 누나와서 누나 얼굴 보고는, 일 보러 나갑니다. 전날 현숙 누나한테 빌린 돈도 값아야 되고, 비자에 쓸 사진도 찍어야 되고 이것 저것 할 것 들은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TC를 한번 환불 해보겟다고, 힐튼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거기에 Amex가 있기때문에 T/C를 환전하기 좋거든요. 아니 이번에 처음으로 환전하는 거였고, 그 후로도 계속 저기서 환전 했습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환전소였거든요. 괜히 먼데 갈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T/C 환전하는데 수수료 4파운드. 환율이 특별이 현금보다 더 좋은 것도 아니였고요. 여행 오기전에 T/C가 환율 더 좋다고 배웠었는데 완전히 사기 당한 것이였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물론이고, 제가 여행한 국가중에 T/C가 환율 더 좋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더군다가 수수료 까지 때는 경우도 많았고요. T/C의 장점은 안정성. 그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환전하기도 그리 편하지 않고, 환율도 좋지 않으며, 수수료도 은근히 먹거든요. 원래 T/C로 들고 올려는 돈의 비율을 더 높일 생각이였는데, 그때 여행 자주 다니신 누나가 절대 그렇게 들고 가지 말라고 말린 것을 듣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2. 이날은 그냥 사람 사진 찍은 것 밖에 없어서 올리고 있는데, 초상권 침해가 되는건 아닐지 걱정이네요.

 그리고 힐튼 호텔에 외국으로 전화하는 곳이 있길레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 매주 집으로 안부 전화 드리는 착한 아들이였습니다.) 당연히 호텔이니까 더 비쌀 것은 각오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몇분 전화 안 했는데 전화비로 60파운드 나오더군요. 경악했습니다. 더 크나큰 것은, 통화 음질은 이때까지 제가 전화했던 것 중에서 최악이였다는 것입니다.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집트 카이로의 나일 힐튼에서 국제전화 하지마세요. 비싸고 형편 없습니다. 그리고는 나오는 길에 증명 사진 찍었습니다. 수염은 덥수룩 하고, 머리도 엉망, 옷을 후즐그래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찍었죠. 현제 제 토익 시험 성적표에 그리고 학생증에 있는 증명 사진도 저 사진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바꿔라 라고 하는데, 증명 사진 찍으로 가기가 여간 귀찮아야죠. 더군다나 아직 그 사진이 4장이나 남아있다고요.

 할일을 다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빈둥되다가 인영누나와 다른 한국인 남자분 한분이라 칸카릴리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그 전에 가이드 북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나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처음에 한명한테 물어봤죠. 약간 헤메다가 주변의 다른 사람을 부르더군요. 3명이서 토론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길 가는 사람이 2명정도 합류합니다. 토론 끝에 나온 결론은 불행하게도 '없어졌다' 였습니다. 확인할 방도는 없습니다. 실제로 책에 나온 주소 근처는 다 뒤져봤지만 식당은 없었고요. 더 이상 그 집 하나를 찾겠다고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이였습니다.
 
 사진 3. 뒤쪽에 있는 사람이 인영누나입니다. 솔직히 나도 인영 누나 사진 있는 줄을 글을 올리면서 알았어요.

 그래서 일단 칸카릴리 시장으로 이동. 시장 구경전에 배가 고파서 밥 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 찾는데 한참 해맸습니다. 일단 칸카릴리 내에 있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은 제외. 비싸기만 하고 맛 없을 것이 뻔했습니다. 그런데 저것만 제외했는데도 식당이 거의 없더군요. 칸카릴리가 현지인 시장이 아니라 관광 시장이기 때문에 다 관광객 대상인거죠. 그렇게 찾아 찾아 해매다가 시장 맞은편 길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각자 하나씩 시켰는데 다른 사람은 뭐 시켰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인영누나는 비둘기 요리를 시켰었습니다. 여기서 비둘기를 시키는 걸 보고는 아스완에서의 그 비둘기가 비둘기가 아니라 닭이라는 것을 확신 할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음식은 최악이였습니다. 그렇게 피하고 싶었던 비싸기만 하고 맛없는 집이 바로 이 집이였던 거죠. 이집트에 와서 처음으로 먹기 싫은 음식이였습니다. 그런데 밥 먹고 나니까 남자분이 현숙 누나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되어서 음료수만 한잔 마시고는 다시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5. 이것이 비둘기 요리 사진인데, 다시 한번 이야기 할께요. 무지 맛 없습니다.ㅠ.ㅠ
 
 돌아오니까 현숙 누나하고 새로운 커플 한쌍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커플은 영국에서 유학중인데 방학중에 잠시 놀러왔다고 하더라고요. 현숙 누나를 주축으로 바하리아 사막 사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ㅅ브니다. 다음날 다들 같이 가기로 했었거든요. 그 남자분도 그것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러 왔어야 되는 것이고요.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끼어들 이야기도 아니고 해서 그냥 증명 사진 찾으러 갔다 왔습니다. 돌아오니까 일단 대략 적인 이야기는 끝났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커플이 시와와 바하리야중 어느족이 더 더 좋았는지 물어봐서 사진을 몇장 보여줬습니다. 딱히 어디가 더 좋다고 말을 할수 없으니까 말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29일. 아침에 일어나서 바하리아 가는 사람들 배웅해주고는 빈둥되고 대사관 주소를 찾아봤습니다. 그게 다에요..정말 한 일이 없어서 따로 포스팅 안하고 여기에 같이 올림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20 23:52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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