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4일 생각지도 못햇던 사카라 피라미드

 
사진 1. 사카라 피라미드 앞에서. 왠지 피라미드 보다는 장군총이라는 느낌이 더 듣단 말이죠.

2006년 6월 4일 생각지도 못햇던 사카라 피라미드

 꽤나 늦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여기를 떠나서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대충 짐을 싸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게스트 하우스로 가기전에 다 같이-재영씨, 현숙 누나-  아침 먹자고, 근처에 있는 한인 식당 가야에 갔는데, 아직 영업 시간 전이라고 하더군요.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다들 무지하게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만났던 백사장님이 생각나서 그 분 식당에서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백사장님이 전날 했던 약속 지킨다고 사카로 갈 생각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전날 이야기 하면서 피라미드는 기자 피라미드 밖에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때, 백사장님이 안내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어차피 다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 다들 가기로 했습니다. 백사장님의 차를 타고 사카라를 향해서 고고고....생각보다는 꽤나 거리가 되더군요. 이리저리 잘 만들어진 도로도 달리고, 한적한 시골길도 달리면서 사카라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2.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는 깊은 구멍. 이럴때는 가이드의 존재가 아쉽긴 합니다.

 딱 들어가는데 주차장 하나는 최신식으로 꾸며져었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별로 없어서 썰렁했습니다. 일단, 아래쪽 주차장에서 표를 사고 위로 올라가야 되서 표를 사고 올라갔는데, 표가 한장 적다는 것입니다. 3장은 입장권이 많는데 한장은 주차권이라고, 한장 더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분명히 4장 표값을 줬는데 말이죠. 보통 바로 이야기를 안한 이상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교포이신 백사장님이 있습니다. 매표소 까지 가서 아라빅으로 전투시작 근 10분간의 전투끝에 결국 이기시고 돌아오시더군요. '알라 앞에서도 그렇게 주장할수 있는가' 라는 종교와 관련된 문구야 말로 그 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아랍어를 모르는 저로써는 단 한번도 사용해먹지는 못했습니다.
사진 3. 단체 사진.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서 메뉴얼 모드인걸 모르고 그냥 넘겨주는 바람에 깔끔하게 배경이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사진 4. 이건 배경이 실수로 날아간건 아니고요. 건축물에 구멍 하나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5. 이것도 메뉴얼 모드인줄 모르고 넘겼다가 배경 날아간 사진. 그나마 이건 어느정도 복구 되기는 했습니다. 아직 카메라에 안 익숙해서인지 종종 실수를 했었죠. 옆에 있는 사람이 사진 찍을 꺼냐고 물어서 같이 찍었다가, 찍고 나서는 박시시 달라고 해서 무지하게 짜증냈었습니다. 사진 지워버리고 못 들은 척하면서 그냥 가버렸지만요. 그때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남아 있는 것이 있네요.

사진 6. 피라미드 옆에 있는 건물 입니다. 신전 인것 같기는 한데, 정체는 저도 몰라요. 가이드가 없는 관광의 단점...^&^

 사카라는 역시나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피라미드와는 달리 계단형으로 모양이 되어있고요. 국사책에서 보던 장군총이 생각이 난다고 해야 되나. 뭐, 늘 사카라 맥주병에서 보던 모습을 직접 보니까 나름 새롭더군요. 이번에는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특별히 돈을 추가로 내라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이야기로 듣던 기자 피라미드와는 달리 안에도 전등이 있었던 지라 밝았습니다. 그런데 내부 보수가 시멘트로 되어있더군요. 우리 나라 말고도 시멘트로 고대 유적을 보수하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유네세프에서 시껍을 해서 중요 유적은 직접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스핑크스도 시멘트 칠을 했다는 말도 있고요.

사진 7. 사카라 피라미드를 나가면서, 찍은 사진. 전에 덴데라에서 찍었던 사진이 기억나서 같은 효과를 노리고 일부러 누나에게 부탁해가면서 까지 찍은 사진인데, 그 만큼 맘에 들게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게 사카라를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트를 만드는 것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사카라로 가는 길에 카페트 만드는 공장이 꽤나 많더라고요. 나이 많은 어르신 부터 아직 어린 어린 아이들 까지 카페트 만드는 것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며 어린 나이에서 부터 고생하는 것인데, 왠지 그런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직업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어린 거지들을 봐서 그럴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 당시에 불쌍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느낌이 강했고요.
사진 8. 카페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어르신과 아이와 여인. 현숙누나는 여자분 옆에서 간단하게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답니다.

 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식당에서 음료수 하고 음식을 시키고는 기다리고 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 한명이 와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당연히 흔쾌히 된다고 해서 그 학생이 사진을 찍고 갔습니다. 가끔은 그런 피사체가 되는 것도 나쁜 경험은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이 곳이 낮설듯이 그쪽에서는 우리가 낮설은 것이겠지요.

사진 9. 아마도 TGI 프라이데이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나일강의 전경이지요...

 그렇게 사카라와 카페트 공장을 구경하고는 돌아와서 TGI 프라이데이에 가서 생맥 한잔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 가격은 한국의 절반가에 음식 맛은 동일하다고 하던데, 거기서 먹은 거라고는 생맥주에 감자 튀김이 다였기에 맛이 정말 한국이랑 같은 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맥주 한잔 하고는, 백사장님 가게에서 저녁 먹고는 다시 맥주 한장. 사장님이 꽤나 술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당구치는데, 피곤해서 한쪽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숙소 잡고 들어갔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30 23:13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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