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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4일 아부심벨, 필레 대신전 투어...

                                                                   
                               사진 1. 필레 신전에서 찍은 사진. 제가 여행중에 찍은 사진중에 손가락 안에 꼽는 사진입니다. 
                                         물속으로 걸어 내려가는 모습. (모델은 당시 같이 돌아다니던 한국 배낭 여행자)

 2006년 5월 24일 아부심벨, 필레 대신전 투어...

한 두시간정도 눈을 붙이고는 일어나서 준비를 했습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는 룩서르로 갈 생각이니까 체크 아웃을 해야되는지라, 조금더 일찍일어나야 됬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왜이렇게 서둘러서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느긋하게 돌아다니느 것도 즐거운데 말이죠.) 짐을 다싸고 잠시 앉아 있으니까, 버스 왔다고 부르더군요.

 버스는 이리저리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그 중에 한국 여자분 2분도 있었기에 간단히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는 잘려고 하는데, 버스가 길가에 멈추어 서더군요. 그게, 아부심벨 가는 길의 경우 경찰의 콘보이와 함께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다른 버스들이 다 모이길 기다렸다가 출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그렇고 해서 나와서 잠시 서있는까 누가 말을 거내요.

 보니까 어제 길에서 호텔 찾아 해매던 그 커플이였습니다. 에콰도르 출신으로 여행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있던 폴란드 분들하고 같이 버스가 다시 출발 할 때까지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은 하나더군요. 이 땅에 완벽한 나라는 없다. 우리가 복지 모델로 삼고 있는 폴란드에 사시던 커플 의 경우는 폴란드 복지 정책이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진 2.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의 일출. 사진에서는 안보지이지만 저 커튼 사이로 해가 동그랗게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관경 이였는데 사진으로 안 잡혀서 아쉽네요.

 다시 버스 출발 하자 마자 그냥 잠을 잤습니다. 그러다가 해가 뜨는 타이밍에 깨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취침. 한참을 더 달리고 나서야 아부심벨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학생 할인 받아서 36파운드. 전세계의 돈을 모아서 아부심벨 이전했는데, 입장료 수입은 이집트가 챙기고 있네요. 실제로 유니세프가 경고 했을때는, 아부심벨 정도는 없어도 관광 사업에 문제 없다면서 전혀 대책은 안 세웠다던데.(카더라 통신인지라 정확성은 보장 못합니다.)
           사진 3. 아부심벨의 뒷 모습입니다. 저 언덕 반대 사면에 아부심벨이 자리잡고 있어요.
          사진 4. 아부심벨 보러 가는 사람들. 이거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버스만 4,50대 분량이 왔으니까요. 성수기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을지 가히 상상이 안 갑더군요.
          사진 5. 아부 심벨 맞은 편에 있는 그냥 언덕입니다. 왠지 그냥 맘에 들었습니다.
         
           사진 6. 일출이나 일몰 사진은 아니고, 그냥 호수에 해가 비치는 사진인데 맘에 들어서 찍었습니다.

 아부 심벨은 컸습니다. 정말로 크더군요. 그런데 큰 거 말고는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어요. 어쩌면 아부심벨이라고 너무 기대를 해서서일수도 있고, 어쩌면 그 전에 너무 많이 사진을 봐서였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마도, 내가 이집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었기에 이것이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위대한지 모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사진 7. 그리고 아부 심벨 들......크죠?

 아부 심벨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말이 없네요.>^^< 한번 가보세요..그리고 직접 느껴보세요. 어떤 사람들은 그야말로 감동 받았다고 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그다지...라서 나중에 제가 정말 감동 받은 곳에서는 침을 튀겨가면서 이야기 할테니 그건 걱정 마시고요.>^^<
 
          사진 8. 다들 더우니까 다 보고 나서 그늘 한쪽에서 쉬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아부심벨에서의 3시간 투어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시간 3시간. 아스완 근처로 다와서 이제 사람들이 2갈래로 나뉩니다. 숏 투어를 신청한 사람과 롱 투어를 신청한 사람으로요.  숏투어를 신청 한 사람드은 여기서 바로 아스완으로 돌아가고, 롱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은 계속 투어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내리고 새로운 몇몇 사람들이 탔습니다. 아침에 봤던 한국 분 2분은 내리고 다른 한국 남자분 한분이 롱투어를 하기 위해서 버스를 갈아타셨더라고요. 건축 하시다가 장기 휴가를 획득해내시고, 유럽 터키 그리고 이집트 돌아다니시고 있으시다더군요. (정말 죄송하게도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이놈의 RAM은 어떻게 되지를 않네요.)
          사진 9. 하이 댐에서 한장. 그냥 평범한 댐일 뿐이였습니다.

 하이댐은 정말 볼 것 없었습니다. 그냥 언제나 볼수 있는 댐이였는 걸요. 거기는 그렇게 사진 한 장을 찍고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필레 대신전. 이 역시 유네스코에서 아부심벨과 함께 옮긴 유적지죠. 원래부터 섬에 있었기에 가장 비슷한 섬을 찾아서 그쪽으로 이동 시켰다는..그래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되는데, 이거 역시나 바가지를 시도하네요. 얼마를 달라고 했더라. 일인당 20 파운드를 달라고 했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꽤나 비싸게 불렀습니다. 다행히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분 몇분이 나서서 교섭 시작, 인당 3.5파운드에 해결 봤죠. 아! 입장료는 학생할인 해서 20파운드 입니다. 저는 아부 심벨 보다는 필레 대신전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구경하다가 시리아인 한분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현재 터키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데 잠시 놀러왔다고 하더라고요.
                                사진 10. 필레 신전들 입니다.
 
 그걸로 마치고 아스완으로 돌아왔습니다. 필레 대신전은 그 남자분과 같이 구경 다니면서 어느 정도 친해졌고요. 그분은 룩서를 올라갔다가 바로 후르가시로 갈 생각이여서, 다음 날에야 출발 할려고 하다가, 룩서르에서 차편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마음을 바꿔서 바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저도 올라가는 차편을 하나 뒤에 것을 타고 같이 올라가기로 했지요. 아무래도 차편을 그대로 두고는 펠루카 타기가 힘들었거든요. 저도 혼자서 펠루카 타기가 그래서 안타고 포기할려고 했었는데, 같이 탈 사람이 생겨서 저도 기뻤고요.

 그렇게 결정하고 표 살려고 기다리가다, 일본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그 한국 남자분이 다른 지역에서 한번 보고 이번이 두번째인가 세번째 인가 중간에 만나는 거라고 하면서 저도 소개시켜주시더라고요. 남미, 아프리카 여행하고는 요르단, 시라아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했기에 저랑 같은 코스. 처음으로 만나는 같은 코스의 여행자 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일단 카이로 올라가면 다른거 중단하고 비자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차마 못하고 다합이나 다른 곳에서 만나면 이야기 해보기로 혼자서 결심만 했습니다.
         사진 11. 중간에 있는 힌옷 입은 여자분이 리츠코. 얼굴 알아보실수 있는 분 손?

 그러고는 저녁은 한국 남자분과 리츠코 그리고 저  이렇게 세명이서 같이 먹었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여자라서 이름 기억하고 있는거 아닙니다. 리츠코는 그 후에 다시 인연이 되어서 만났습니다.)  한국 남자분은 비둘기 요리를 시켰는데 아무리 봐도 닭인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그렇게 저녁 먹고, 리츠코가 6시 기차 탈때까지 공원에 앉아서 이런 저런 수다 떨다가, 그 후에 펠리카를 탔습니다. (한시간에 15파운드)
          사진 12.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이집트 가족. 이렇게 찍으면 안되는데 도찰에 재미를 붙여서 이거 원....

 개인적으로, 여름에 아스완에서 펠루카 타는 것을 절대 비추합니다. 가장 문제가 바람이 안 붑니다. 그래서 펠루카는 안나가고, 재미는 없지요. 조정하는 사람은 노를 젓느라고 고생하니까 안스럽지요.  이리 저리 손해 보는 장사 였습니다. 그 남자분이 전날 사놓았던 수박 남은 반덩이 잘라 먹는 재미만 솔솔 했습니다.
                              사진 13. 정박해 있는 펠루카 역시 폼은 납니다.>>^^<<
         사진 14. 반대편은 단체 여행객이네요.

 그렇게 펠루카까지 마치고 나서, 기차를 같이 타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중에 그 분에게서 카메라 사용법에 대해서 이것 저것 배웠습니다. 조리개 노출, 셔터 스피드, 콘트라스, 심도, iso 등등등...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셔터만 누르고 있다가, 조금씩은 신경 쓰면서 사진을 찍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셨죠. 그후로 사진 찍는데 재미도 붙였고요.>^^<

 그리고는 룩서르에 도착.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인 '룩서르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는 바로 잤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12 00:26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2)

2006년 5월 23일 아스완 도착.

 2006년 5월 23일 아스완 도착.

 무사히 아스완 도착. 예정 도착 시간이 10시였는데 1시간 정도 연착되어서 11시 도착에 했네요. 생각보다는 덥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그냥 습기없는 8월의 대구 날씨 정도. 일단 게스트 하우스를 향해서 고고고. 생각 보다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스완의 여행자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2,3번은 왕복한 것 같네요. 그 과정에서 저 처럼 호텔을 찾느라고 해매고 있는 외국인 커플도 보고요. 아직 철판이 부족해서 말은 안 걸고 그냥 지나쳤지만요. 결국 추천 받았던 가장 싼 게스트 하우스는 포기하고, 가이드북에서본 야신 호텔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욕실이 딸린 2인실이 1박에 20파운드. 나쁘지 않은 가격이고, 피곤하기도 하고 이틀째 샤워를 못해서 찝찝하기도 한 상화이여서 그냥 바로 여기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일단 짐은 대충 던져 놓고, 아부 심벨 투어 신청 부터.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투어 신청은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하시면 됩니다. 뭐, 다른 곳에서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아부심벨 투어 시작이 세벽 3시반에 시작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하시면 아무래도 불편하거든요. 아부심벨 롱 투어 - 아부심벨 + 필레 대신전 + 하이 댐 - 이 60파운드. 입장료는 미 포함이고, 숏투어 -아부 심벨 만 - 이 50파운드. 그냥 롱 투어를 신청했다.
 
  이번에도 이 호텔에서 투어를 출발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 깍고, 그냥 달라는 대로 준거였는데 크게 실수 한거였다. 시와나 바하리아에서의 사파리와는 달리, 아부심벨 투어는 호텔에서 신청을 하지만 호텔에서 투어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투어를 가는 버스는 따로 있고, 그 버스에서 호텔들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태워서 투어를 가는 것. 그러니까 애초에 그 호텔에 몇명이 있는가는 가격 결정에 전혀 영향을 안 미친다. 5월말경이면 비수기라고 봐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투어 갔을 때, 본 관광버스만 해도 족히 4,50대는 될 정도로 아부 심벨 투어객 숫자는 많으니 절대 안심하고 깍아야 된다. 더군다나,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투어를 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났었다. 가장 싸게 롱투어 한 사람이 55파운드 였고, 가장 비싸게 한 사람이 120파운드가 넘었다. 같은 버스로 움직이니 차이 날 것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난 것은 오직 얼마나 비싼 게스트 하우스에서 잤느냐에서 결정되었다. 호텔이 비싸면 처음 가격을 부를때 비싸게 부르는 모양이니, 꼭 깍아서 저렴하게 같아 오길 바란다.

 다시 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할려고 물을 틀어보니, 물이 안나온다. 아까전에 방을 받을때 확인 안 해본것이 실수. 내려가서 한 소리 하니까, 지금 수도관 공사중이라서 그렇다면서 2시간 후면 완료되고 이 호텔 뿐만 아니라 이 구역 전체에서 물이 안나온다고 한다. 그냥 저 말만 들었으면 장난 하냐면서 짜증 냈겠지만, 호텔 바로 앞에서 땅 파고 공사하는게 보이는 지라, 짜증을 낼수도 없었다.

 결국은 다시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갔다. 일단 돈이 다 떨어졌기에 TC 환불할려고 론니 보고 Amex를 한시간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포기. 현찰 박치기. 다시 CD 구울려고 인터넷 카페를 한 시간가량 뒤져서 겨우 찾았다. 아니 인터넷 카페는 몇군데 있었지만, cd를 구워주는 곳이 별로 없었다. 대망의 첫 cd를 굽고 인터넷을 조금 하니까 이미 호텔에서 물이 나올 시간은 되어서 호텔로 돌아가는데, 호텔 앞에서 한국인 여자분을 만났다. 한 5일만에 한국인을 보는 것인데도 무척이나 반가웠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씻으러 들어가고 현숙 누나(한국인 여자분)는 시장에 구경간다고 갔다. 몇시간 후에 만나서 저녁 먹기로 약속하고.

 씻고 나도 혼자서 시장을 구경 다님. 이집트 전통복을 하나 살려고 구경 하다가 가격을 물어보니까 무려 150파운드 가까이 달라고 함. 저 가격주고는 떄려죽여도 못 삽니다. 저 가격 줄고 살꺼였으면 카나릴리 에서 샀죠. 실제로 옷 감은 좋은데 입고 보니 무척이나 덥더라고요. 그냥 폼으로 살려는 것도 아니고 입고 다닐려고 하는 건데 도저히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쁘긴 이뻤지만요.

 약속 시간을 맞춰서 호텔에 가보니까, 5분전에 날 찾던 여자분이 왔다 갔다고 하더군요. 절묘하게 안 맞는 시간.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가 그냥 시장 구경이나 마저 하겠다고 나갔습니다. 어차피 인연이 여기까지면 어쩔수 없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왠일.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누구 한명이 시장 상인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보니까 현숙 누나더라고요. 이것도 인연이다라면서 약속 했던 저녁을 같이 먹고, 시장 구경 다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갈라비아 - 전부터 사려고 했던 이집트 전통복 - 가격도 다시 한번 알아보고요. 이번에도 130파운드에서 시작하는데 투어리스트 퀄리티를 원하느냐 로컬 퀄리티를 원하는지 물어보더군요. 로컬 컬리티로 달라고 하니까 바로 50파운드로 떨어졌습니다. 현숙 누나도 있는데 여기서 살까 하ㄷ가ㅏ 그냥 다음에 사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왠지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재미는 것이 그 앞에 해잡 - 아랍권 여자분들이 머리에 쓰는 천- 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는데..처음에는 10파운드를 부르더군요. 그런데 이야기 하면서 구경한다고 그 앞을 몇번 지나갔는데 5파운드, 3파운드, 1파운드 결국에는 50피아스트라 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현숙 누나는 생각 없다면서 안 샀지만요. - 나중에 이 이야기 하니까, 교민이나 현지인들도 놀라는 걸로 봐서 마지막 50피아스트라는 정말로 손해보는 가격이였던 모양입니다. -

 그리고는 맥주 한켄씩 들고 나일강가로..나일강에서 야경을 보면서 맥주 한잔. 그리고 현수 누나는 이미 아부심벨을 봤고, 아침에 룩서로 떠난다고 하길레 '룩서르게스트 하우스' 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해어졌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08 23:47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2006년 5월 22일. 아스완으로 가다..

2006년 5월 22일 아스완으로 가다.

밤에 잠을 설치고는 눈을 떠보니 동쪽 하늘에서 해가 이미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그렇다고 잔 곳에서 바로 사진을 찍자니 주변에 다른 것들 때문에 사막에서 찍은 사진의 느낌이 안 나올 것 같아서, 열심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어제 일몰 사진 찍었던 곳 까지 걸어서 가서 찍었습니다. 솔직히 딱 이거다 싶은 사진은 없었지만 어떻하겠습니까? 늦게 일어난 것이 죄인걸요.

 다들 일어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침도 없고, 다른 곳에 가는 것도 없고, 그냥 지프가 오더니 태우고 숙소로 돌아가버리더군요. 사막 자체는 시화 사막이 더 맘에 들었지만 사파리는 시화에 비해서 이것 저것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어쩌면 사람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바하리아 사파리는 워낙 좋은 분들하고 같이 갔으니. 이번 일행이 안 좋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일행하고도 즐겁게 잘 놀았어요. 다만 외국인이다 보니까 언어의 장벽에 막혀서, 더군다나 한분은 미국, 한분은 영국 둘다 네이티브다 보니까 더욱더 장벽은 굳건하고 - 두 사람 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니까 신경을 써주시긴 했지만, 제 실력이 딸리니까 어쩔수 없더라고요. - 

 더 이상 할것도 없는지라 바로 아스완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바로 가는 길은 없고 마르사 마트루로 갔다가 카이로 갔다가 다시 아스완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타야 되는 것인데 대충 통밥을 굴려보니 시간이 될 것 같더라고요.  첫 버스가 10시 30분에 있는데  카이로 까지 가는데 총 걸리는 시간을 10시간 정도 잡으면 되는 걸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시간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 

 사파리를 같이 했던 영국인도 - 죄송합니다.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  저와 같이 카이로로 가게되었습니다. 마르사 마트루에 도착하니까 2시경. 그런데 10분 전에 카이로로 가는 버스가 떠났다고 하네요. 다음 버스는 1시간 30분 후에나 출발한다고 하니 할 일은 없습니다. 멍하니 앉아있으면서 밥 대신 과자나 사서 먹고 있는데, 그 영국인이 맥도날드 갈꺼냐고 묻네요. 택시 기사한테 물어보니까 맥도날드가 있다 라는 것입니다. 배도 고프고 하던 참이라서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탔는데 한참을 돌더니 내려주는 서는 곳은 엉뚱한 식당. 네.. 당한 것입니다. 짜증을 막내면서 맥도날드 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다시 이동해서 가는데, 맥도날드가 아니라 KFC였던 것은 상관은 없는데 가게를 닫은 건지 아니면 아직 오픈을 안 한것지 단지 간판만 있을 뿐이였습니다. 제대로 당한거죠. 결국 다시 버스 정류소로 돌아오고는 한참을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 택시비를 줬습니다. 영국인 친구는 사기 당한 것이 그렇게나 마음에 걸렸는지 계속해서 짜증을 내더군요. 그때는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낮지 않을까 했었는데, 나중에 저도 당하고 나니 100% 이해 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카이로행 버스를 탔습니다. 짐 싫는데 돈을 내야 된다고 해서 주긴 줬는데 이게 정말 줘야되는 건지 아닌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당한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때 주변의 현지이들도 줬던 것 같기도 하고...그러고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는데 중간에 서서 담배 필 사람 피라고 하네요. 그리고는 톨게이트 통과...카이로 도착 할때 까지 버스는 단 한번도 안 섰습니다. 징하더군요. 버스 안에서 음료수 마실래 라고 묻길레 공짜인줄 알고 시켰었는데 내릴때 돈 달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에 목이 한참 마르던 상태였기 때문에 나중에 돈 낼때도 아깝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찝찝하기는 하죠. 뭐, 그 사람은 당연히 유료니까 이야기를 안 해줬던 것일테니 짜증낼닐도 아니고요.

 카이로에 도착하니까 9시였습니다. 기차 출발 시간은 10시. 대충 어딘지는 알겠습니다. 람세스 역까지 넉넉 잡아서 5파운드면 될텐데, 택시 기사들 10파운드 부르더군요. 안 탄다고 하고는 걸어가다가 결국 7파운드 주고 람세스 역까지 갔습니다. 계산 해보니 안 탔다가는 기차 놓치겠더라고요. 5파운드 아낄려다가 20파운드 + 식비 + 하루 낭비 할수는 없잖아요.
 
 그런데도 차가 너무 밀려서 기차역에 도착하니까 9시 반. 표를 살 시간이 아슬 아슬 한 것 같아서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다가 표를 살려는데...여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스완행 기차는 반대편 플랫폼에 있는 기차표 사는 곳에서 사야 된다는 것입니다. 람세스 역만 와면 뛰어야 되나 봅니다. 가방 메고 뛰었습니다. 기차표 살려고 가니까 45분. 더군다나 표가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한 상황 -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가는 도중에 표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간것이지요. 더군다나 7,8명이 줄도 없이 창구에 붙어 있는데 거의 포기해야 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벗 그러나 그때 구세주 처럼 나타난 경찰 한명. 아스완 갈려고 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니까, 따라 오랍니다. 1등석은 자리 없고 2등성 자리는 있는데 그거라도 필요하냐 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달라고 했죠. 따라오라고 하더니 혼자서 표를 파는 사무실로 들어가서 표를 구해오더라고요. 1등성 표 있었다면서 1등석 표라면서 주더군요. 표 값은 70파운드. 학생 할인 하면 싸겠지만 편법으로 구한 표에 그걸 바랄 수는 없지요 더군다나 이미 시가는 55분. 지갑 보니까 다행히도 80파운드가 있길레 (20파운드 * 4장) 을 주고는 그냥 뛰었습니다. 람세스 역에서는 뛰어야 되는 운명인거죠. 잔돈 10파운드는 급행료라고 생각하기로 하고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하고는 자리에 앉았는데, 알렉산드리아 갈 때 타고 갔던 2등성하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더군다나 기차표는 완전 통근 열차 표. 2등석 표는 이뻤는데 1등석 표는 왜 이런건지. 그 경찰한테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기차가 출발할때까지 자기 자리라면서 오는 사람은 없네요. 1등석이던 2등석이던 무슨 상관입니까. 드디어 아부심벨을 보러 아스완으로 가는데....




 덧붙이는 말 :  1등석 자리가 맞았습니다. 원래 2등석하고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기차에 따라서 코치형으로 되고 에어콘 나오는 정말 2등석 하고 전혀 다른 1등석이 있는 차량도 있는데, 이건 정말 왠만하면 타지 말라고 하더군요. 일단 에어컨이 너무 강해서 춥기도 추운데다가 자리가 제대로 제껴지지 않아서 자는데도 불편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1등석이 2등석 보다 좋은 점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침대칸 타고 갈 것 아니면 그냥 2등석 타고 내려가는 것이 이득입니다.
 
 또 하나 더 : 기차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표를 못 샀다 혹은 표가 매진이라서 탈수가 없었다 싶으면 그냥 타세요. 차장이 표 검사할러 올때 돈 주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워낙 많아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차장이 아에 기계 하나를 가지고 다니면서 영수증같은 형식으로 표를 끊어주더라고요..

by 카미트리아 | 2007/06/07 20:16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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