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자전거투어

2006년 5월 26일 다시 가는 룩서르 서안 투어

    사진 1. 룩서르 서안으로 배를 타고 넘어가는데 태양에 비친 나일 강이 멋있어서 찍었다.
2006년 5월 26일 다시 가는 룩서르 서안 투어

 어제 이야기를 나누면서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가 좋았다고 주구 장창 이야기를 한 덕에 몇몇 사람이 감흥 받아서 서안을 자전거로 돌아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제 감언이설에 넘어가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 하기로 한분이 현숙 누나, 저녁때 만난 한국인 남자분 2분(근영,순영), 현지에 출장 나와 일하고 계시던 최재영씨(휴일 이였습니다.) 그리고 덴데라를 같이 갔던 노부부 이렇게 여섯분이셨습니다. 더군다나 노부부의 경우에는 이미 한번 갔다 왔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다시 가겠다고 하네요. 이쯤 되니까 이거 슬슬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나야 잘 버텼다만, 그리고 다른 사람이야 잘 타겠지만, 노부부분들의 경우는 솔직히 걱정되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바람 불어넣은 죄로 저도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람들 깨우고, 아침먹고 이번에는 얼려놓은 보리차와 얼리지 않은 보리차를 잔뜩 준비해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실수로 어제 자전거를 반납 안하는 바람에 그대로 가지고 갔지만, 다른 분들은 그냥 서안 넘어가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은근히 자전거가지고 강을 넘어 다니기 귀찮거든요. 굳이 동안에서 자전거를 타야될 이유도 없고요. 

 서안을 올라가는 길에서 자전거 빌려 준다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 집으로 갑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정식으로 자전거를 빌려준다고 간판 내놓고 문 열어놓은 곳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 집에서 다 빌리기로 했습니다. 바퀴 바람 빠진데는 없는지 체인은 정상적인지, 안장은 괜찮은지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타보기도 하고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자전거의 숫자의 부족으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못했습니다. 다 상태는 괜찮았는데 몇개 자전거가 좀 컸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그게 가장 상태가 나은 것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던거죠. 한군데서 6대나 되는 자전거를 빌린다는 것.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다들 즐거워하시더라고요. 더위도 그리 덥지 않고, 전날 갔을때 가장 고생했던 왕의 계곡으로 가는 마지막 4km도 전날 느꼈던 것 만큼 길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제 자전거가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이게 바퀴가 상태가 별로 안 좋았던 가 봅니다. 분명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이게 타다보니까 바람이 빠지더라고요. 바람은 빠졌는데 넣을 방도는 없고 그렇다고 자전거를 끌고 갈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 걱정해서 따라왔는데 정작 제가 다른 사람들 한테서 처지게 되더군요. 그래도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왕의 계곡 까지 올라왔습니다. 
     사진2. 람세스 3세 장제전 가장 바깥쪽벽인가 그럴 꺼에요. 람세스 3세 장제전도 무척이나 크답니다.

 그리고 거기서 안으로 안들어갔죠. 한번 왔던데다 싶으니까 다시 돈을 들여서 들어가기고 싫더라고요. 다행히 아주머니도 한번 왔던데 들어가기 싫다고 해서 같이 밖에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유적지를 즐기는 사람은 다르더군요. 저는 전날 20분도 채 안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동안 계시더라고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한 시간은 족히 돌아보신듯.

 그리고 다시 함세수트 여제 신전. 그리고 다시 매표소로 돌아와서는 람세스 3세 대장전으로 이동 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보면 왼쪽에 함세수트 여제 신전과 왕의 계곡 등이 있고, 전면에 왕비의 계곡 오른쪽에 람세스 3세 대장전이 있는데, 전날은 왼쪽편만 돌아보고 그냥 돌아온 거였습니다. 그 노부부도 람세스 3세 대장전은 안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가 그렇게 좋다고 들어서 다시 가나 마나 고민하고 있는데, 저의 자전거 투어 강추에 힘을 얻어 다시 온것이죠. 하지만, 아주머니는 그냥 매표소에서 쉬시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쉴 사람은 매표소 앞에서 쉬고 갈 사람만 람세스 3세 대장전으로 갔습니다. 저도 그래서 쉬는 사람 자전거를 빌려서 탔는데..바퀴에 바람 빠진 자전거 보다는 안장이 높아서 앉아서 갈수 없는 자전거가 그래도 더 편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사진 3. 람세스 3세 장제전 사진들 조금더...

사진 4. 이곳의 벽화도 덴데라의 벽화처럼 아직 색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5. 언제나 즐거워 보이는 현숙 누나와 재영씨. 두분다 이때는 예비 신부, 신랑이였죠.(물론 짝은 따로 한국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신혼 부부들이고요.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사진 6. 몰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는게 취미 들인 저인지라, 극히 드문, 설정 샸...한번 저 포즈는 꼭 찍어보고 싶었어요..

 람세스 3세 대장전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 이미 이전까지 제 여행기 보셨으면 아실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이 설명도 몇벙이나 더 하겠지만, 유적지에 별로 관심 없습니다. 그런거 보고 감동도 잘 안합니다. 더군다나 우연과 인연 그리고 변덕에 의해서 결정된 여행인지라 여행지 조사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론니와 떠 돌아다니는 정보 조금 들고 여행을 시작했고, 끝가지 그것만 믿고 다녔습니다.) 그러니 유적지가 뭐가 감흥이 있겠어요.(덴데라의 하토르 신전의 감흥이 특이한거에요.) 람세스 3세 대장전도 그런 의미에서 꽤나 컸던 신전이라는 것 말고는 뚜렷하게 기억나는 이미지가 없습니다. 아! 하나 있네요. 무지하게 힘들어서 앉아서 쉰시간이 구경한 시간 보다 길었다는거...


사진 7. 또 하나의 설정샷. 이건 제가 부탁 드린거 아닙니다. 현숙 누나가 장난 치고 있는 걸 찍은거지.

 이미 시간은 12시. 7시부터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벌써 다섯 시간이나 돌아다닌거죠. 어째 출발은 한시간이 넘게 늦게 헀는데 마치는 시간은 비슷한 듯합니다. 더군다나 저의 걱정과는 달리 가장 생생한것이 아저씨. 람세스 3세 대장전에 푹 빠지셔서 안보고 갔으면 큰일 날 뻔 헀다면서, 계속 돌아다니시며 보고 계시네요. 젊은 사람들은 다 지쳐서 대충 보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가장 늦게 나오십니다. 그렇게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뻗었습니다. 역시 에어컨이 있으니까 시원해서 좋더군요.
사진 8. 드디어 5시간의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라고 하지만, 아저씨계서는 30분도 더 있다가 나오셨습니다. 정말 유적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쉬다가 카르낙 시전을 보려고 나갔습니다. 한 블럭 걸어나가고는 포기. 도저히 못 돌아다니겠습니다. 그전까지는 별로 습도가 높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이 도저히 못 돌아다니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밤에 카이로로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내일 올라갈 것인가. 카르투시도 해야 되고, 카르낙 신전도 봐야 되고...고민 고민 하다가...결국 다음날 올라가기로 결정.

 자, 아직까지 제가 룩서를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여행자라면 늘 이야기 하는 사람 한명을 이야기 안 했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어요? 네! 바로 만도 입니다. 룩서르의 명물이자 친절한 사람의 대명사로 이야기 되어지는 사람중 한명인 만도. 이때까지 이야기 안한게, 제가 그 전까지 만도를 한번도 못 봤습니다. 룩서르 도착한 시간 밤 12시. 다음날 새벽 같이 나가서 서안 투어, 게스트 하우스, 덴데라, 시장, 다음날 서안투어, 게스트 하우스..이러니까 만도를 볼 일이 없더라고요. 이쯤 되니까 만도가 만나기가 싫어졌습니다. 사람들 누구에게나 있다는, (하지만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 된 거죠. 룩서르 여행한 사람 모두가 만도 이야기를 하니까, 나는 한번 안 만나고 여행을 끝내 보겠다. 라고 결심한거죠.
 사진 9. 이것이 카르투시 입니다. 은으로 만들었고, 제가 판것은 목결이 형입니다.

 그런데, 실패 했습니다. 그게 카르투시 때문이에요. (카르투시는 원래 파라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관광 상품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로 카르투시 모양으로 파서 파는 거죠.) 한국 사람들이 카르투시를 다 만도를 통해서 하니까 다른 루트가 전혀 안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김도형사장님 한테 물어봐도 만도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하고요. 그렇다고 지금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룩서르를 돌아다니면서 찾아볼수도 없으니 별수 있나요 만도한테 가야죠. - 다른 게스트 하우스였다면 외국인 여행자한테라도 물어보겠다만,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다 보니까 있는 사람들도 전부 한국인. 정보 나올때가 없었습니다. - 그렇다고 카이로에서 사지나 더 비싸고, 안 사자니 친구들한테 할 선물이 마땅치 않고. 그래서 결국 쓰잘데기 없는 결심을 포기한거죠. 
 사진 10. 만도와 함께 찰칵..>^^<

 아침에 같이 투어갔던 근영, 순영씨하고 같이 유일하게 만도를 만난적이 있는 현숙 누나를 졸졸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만도를 만났지요. 한국어를 잘하긴 잘하더라고요. 한국을 한번도 와본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 하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긴 하더군요. 만도에게 왜 왔는지를 이야기 하니까, 따라 오라고 합니다. 골목 골목을 지나서 어떤 건물 지하로 내려가네요. 그 안에서 카르투시를 만들고 팔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꺼하고 몇개를 주문하니까 3,4시간 뒤에 오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빨리 완성되더군요. 저렇게 빨리 될줄 알았으면, 그냥 밤에 올라가도 되는 건데..

 그렇게 주문하고 나서 호텔에 들어오니까 몸 상태가 꽤나 안 좋네요. 체력 바닥을 치는 것이 느껴집니다. 시와에서부터 제대로 안 먹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이틀 연속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 때문일수도 있고요. 이렇게 되니까 다시 바로 카이로로 안 올라간게 다행스럽더라고요. 카이로 올라간다고 몸도 안 좋은데 의자에 앉아서 잘려고 누워있으면 몸만 더 망가지니까요.
 사진. 11. 먹었던 음식점. 카이로와 있는 가계와 형, 동생 사이라는 것 같던데 룩서르 쪽이 더 맛이 괜낳다는 소문이...


 사진 12. 보고만 있어도 배가 고프지 아니한가...저게 한국에서도 아니라 여행중에 저 식단이면....

 그렇게 조금 누워있다가, 재영시까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재영씨가 간 곳은, 한.국.식.당. 감히 여행중에 비싸서 못 사먹는 다는 한식이였습니다. (물론 과장입니다만, 저 때 까지만 해도 정말 제 돈주고 먹기는 힘든 가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열무김치로 국물을 낸 국수까지.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역시 저의 입맛은 한국이였습니다. 아무거나 잘 주워먹는다고 입맛이 국제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살살 걸어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서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피곤하다고 해도 정말 뻗을 정도가 아니면 할 것은 다합니다.)
사진 13. 다들 옹기 종기 모여앉아서 수밖 까먹기...

사진 14. 룩서르 게스트 하우스의 전통..떠 나는 사람의 사진을 남기자..저기가 조명까지 갖추고 있는 특설 무대입니다.


=====================================================================================================================
다행히 제가 나두었던 그 자리에 그대로 노트가 있었습니다. 과제가 약간 남기는 했지만, 시험은 끝났으니 꾸준히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19 01:47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2)

2006년 5월 25일 룩서르 왕가의 계곡 그리고 덴데라.

2006년 5월 25일 룩서르 왕가의 계곡 그리고 덴데라.

     사진 1. 덴데라에서 찍은 사진. 내가 여행중 찍은 사진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중 하나이다. 여행 시작 할 당시라서 그런지, 문이라던가 걸어가는 뒷 모습등을 사진 찍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6시반. 오후에는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룩서를 서안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나가기 마련이죠. 이미, 게스트 하우스의 다른 사람들은 서안 투어 간다고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대충 아침 얻어먹고, (어제 깜박하고 가격을 이야기 안 했는데, 룩서르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 1박에 5달러 입니다. 일반적인 게스트 하우스에 비하면 비싼 편이죠. 한식 아침 제공, 얼음물 제공, 인터넷 무료 사용 가능, 에어컨을 깨끗한 방...이기 때문에 용납할수 있는 가격이긴 합니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냥 룩서 동안이나 돌아볼까 생각하고 나간거죠. 서안 투어야 내일 해도 되는 거니까요.

          사진 2. 자전거를 빌려준 곳의 직원. 앞에 보이는 자전거가 내가 빌린 것이고, 내 물건들이 바구니에 넣어두고 있어요

 나가서 조금 걸어올라가는데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보이네요. 룩서에서 자전거로 돌아다녔다는 글을 종종 본지라 서슴없이 빌렸습니다. 신분증으로는 예전에 필리핀에서 다니던 학원의 신분증을 마겼고요. 가이드 북에 보면 공중전화 카드를 신부증이라고 속이고 맡겻다는 일화도 있는데 '포토 아이디' 라고 이야기 하는 걸로 봐서 그런 편법을 애초에 불가능 할 듯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오기는 했는데, 저 룩서를 지리 하나도 모릅니다. 론니야 당연히 들고 나왔지만, 자전거 타면서 읽을 정도로 자전거 잘 타지 못합니다. (아니 잘 타더라도 하면 안되는 짓이죠.) 그래서 그냥 대충 방향만 잡고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도착한 곳 나일강 강가. 갑자기 마음이 변합니다. 가이드 북에서 봤던, 그리고 가끔 하는 사람도 있더라 고 이야기 듣던 룩서르 서안 자전거 투어를 해야 겠다는 의무감에 불타오른 것입니다. 원래 가이드 북에서 봤을때 부터 해봐야지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먼저 룩서를 갔다 오셨던 분들 이야기로 너무 더워서 불가능 하다라는 이야기 때문에 포기했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어재만났던 리츠코가 서안을 자전거로 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그 말듣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는데 아침에 나일강 강가에 도착하자 그 생각이 폭팔한거죠. 그래서 강 건너기 위해서 흥정을 합니다. 가이드 북에는 실제로 지나가는 정기적인 페리가 있고, 무척이나 싸다고 하는데, 기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미 시간은 8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더 이상 기다렸다가는 정말 무지하게 더울 것 같았거든요. 차 타고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 것인데 더 늦게 출발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 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혼사서 15파운드라는 비싼 돈을 주고 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강을 건너서는 그 사람에게 물 한통당 1.5파운드씩 주고 세통을 샀고요. ( 큰 통인줄 알고 1.5 파운드 준다고 했는데 작은 통을 주더군요. 이미 강을 건너서 이쪽에서는 다 바가지 일 것 같아서 그냥 샀습니다. 그러니 꼭 동안에서 사서 넘어오거나, 룩서르 게스트 하우스에서 얼린 보리차 들고 오세요.)
          사진 3. 서안 투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멤피스의 거상입니다. 솔직히 사진 직을지는 그건지도 모르고 찍었어요.

 자전거 타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어땠냐고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보트에서 내려서 매표소 까지 가는 길에 약간의 오르막, 매표소 지나서 짧은 오르막 그리고  왕의 계곡으로 들어가는 4km의 약간의 오르막 길을 제외하면 특별한 오르막 길이 없습니다. 아주 낮은 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이기 때문에 거의 평지에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왕복 2차선 정도의 길을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는 기분은 정말 말 그대로 자유를 한없이 느끼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속도가 붙어서 달리다 보니까 바람이 계속 불어주어 더운 것도 못 느끼고요. 저는 그 후로 룩서를 서안 투어는 자전거를 강추 합니다. (단, 6,7,8월은 보장 못합니다. 5월 말 날씨까지는 자전거 투어 할만 한걸 확인했는데...이집트 성수기인 겨울이라면 더욱더 강추.)

 - 룩서르 서안이 경우 매표소가 몇개가 있습니다. 일단 유적지가 시작되는 곳에 매표소가 있어서 전체 지역중에 몇군대의 신전 입장권을 살 수가 있습니다. 왕의 계곡을 비롯한 몇개의 신전은 거기가 아니라 유적지 앞에서 입장권을 팔고요. 그러니까 지도와 매표소에서 파는 입장권을 잘 대조해서 가장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사야 되는 입장권은 먼저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 왕가의 계곡이 있는게 아니라, 왕의 계곡과 왕비의 계곡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왕가의 계곡은 왕의 계곡인거죠.- 
         사진 4. 아직도 발굴 중인 모양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보시는바와 같이 철조망이 있는지라.

  그렇게 한참을 달려도 왕의 계곡이 안나옵니다. 어느 순간 부터 표지판도 안 보이고, 마을이 나오더라고요. 분명히 어디선가 길을 잘 못 든것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화가 나지도 않고, 초초하지도 않고 그냥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 순간은 왕의 계곡을 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노는데 왕의 계곡을 향해 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검문소 발견. 물어보니까 잘 못 들어왔더군요. 그래서 약간을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갈려고 하면 심심하잖아요. 이런 저런 모습을 잘 봤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장면이라고는 그냥 집안에 고기를 고리에 걸어서 두었는데 거기에 파리가 가득 앉아 있는 모습 정도....(직업병이였습니다.ㅠ.ㅠ)
         
        사진 5. 무덤의 입구와 그 안으로 들어가는 광광객들.

 다시 왕의 계곡길을 찾아 들어섰습니다. 여기서 부터 4km가 그리 급하지 앉은,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가장 급하고 긴 오르막 길입니다. 더군다나 저길 올라갈때, 이미 10시가량 되었기에 이미 그늘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혹시나 자전거 투어 하실 분은 이곳을 가장 먼저 가시길 권합니다. 가장 멀리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 왕의 계곡을 가장 먼저 보고 돌아오면서 하나씩 투어하는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무지하게 덥더군요. 속도도 안나고, 덥기는 덥고...물의 절반은 여기를 올라갈때 다 마신것 같아요. 한참을 꼬불 꼬불 올라가다가 (라고 하지만 역시 길은 왕복 2차선) 드디어 왕의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6. 왕가의 계곡 앞에서 운행하는 토이 트레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차지만.)

 도착하니까 더 덥네요. 자전거에서 내리니까 덥기는 덥고 자전거 탈때와는 달리 바람도 전혀 없고 더군다나 그늘도 찾아 볼수 없으니 자전거 탈떄 보다 10배는 더 더운것 같았습니다. 입장료 학생 할인 해서 35파운드 정도 줬습니다. (악필이라 알아보기 힘드네요. 일단 표를 사면 무덤 3군데 까지는 들어가 볼수 있습니다. 추가로 표를 구입해야 되는 묘는 제외하고요) 투탕카멘 무덤에 들어갈려면 추가로 30파운드 더 내야 되는데 돈 더내고서 까지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작은 토이 트레인이 운행합니다. 매표소에서 왕의 계곡 입구 까지 토이 트레인을 운행 하더군요. 가볍게 탔는데 타고 코너 돌자 마자 내리나네요. 도대체 왜 운행하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짧은 거리였습니다. 
         사진 7. 람세스 XI의 무덤 안입니다. 당연하지만 촬영 금지입니다. 사진 찍지 마세요.>>^^<<

 내려서 왕의 게곡을 걸어올라가는데 무지하게 올라가기 싫습니다. 더운 것도 더운 거고 봐도 별로 감흥도 안오고요. 그래서 올라가는 도중에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무덤은 아래쪽에 있는 무덤으로 들어가보고요. 그런데 무덤이 다 같은 모양일 꺼라고 생각했는데 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던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 중에서 람세스 XI세의 무덤에서는 몰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몰래 몇장을 찍고 돌아서서 나가는데 저쪽에서 입장권 확인하던 사람이 부릅니다. (각 무덤 앞에는 표를 확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걸렸습니다. 이집트 여행 하신 분들은 이야기 하죠. 이런 상황에서는 박시시면 해결 된다고... 그래서 저도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는 10파운드 정도 꺼내서 건냈습니다. 그런데 받지 않고 몇 마디 더하고는 그냥 가랍니다. 역시 사람 사는 곳은 일반화 할수 없는 것입니다.
          사진 9. 합세수트 여왕 신전. 솔직히 저 까지 올라간것도 돈 냈으니까 봐야 된다는 이유하나로 올라갔습니다. 

         사진 10. 두 사진은 같은 신전인데 이르은 기억이 안나네요. 기둥의 재료가 특이한것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내려와서는 다음 유젹지로 향해 갑니다. 다음은 합세수트 여왕 신전. 자전거는 잘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내리니까 역시나 힘들고 덥고 귀찮습니다. 왔다는 증명 사진 몇장 찍고는 돌아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2개의 신전을 더 지나쳤습니다. 그리고는 동안으로의 귀환. 솔직히 서안의 유적지는 그저 그랬습니다. 아니 힘들어서 제대로 본 것도 없어요. 합세수트 여왕 신전 갔을때가 이미 11시가 다되가는 시간인데 덥기는 덥고 자전거 탄다고 힘도 들었고, 원래 유적지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3가지 습성의 완벽한 결합이였죠. 하지만, 서안 자전거 투어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단지 자전가 타기에 불과하다고 우겨도 할만은 없지만요)

 그렇게 서안 투어를 마치고 룩서르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현숙누나가 있더군요. (아스완에서 만나서 룩서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한 ). 투어가기전에 사장님 한테 물어봤을때는 그런 사람 없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야기 해보니, 어제는 누나가 다른 호텔에서 지냈고, 오늘 아침에야 룩서르 게스트하우스로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점심 먹고,  이야기 하다가 누나의 꼬심에 덴데라고 가기로 했습니다.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배낭 여행자는 팔랑귀가 좋은 것입니다. )
         사진 11. 덴데라 신전의 일반 적인 사진들.

 노부부와 남자분 한분 그리고 현숙씨 하고 같이 덴데라로 갔습니다. 원래 정규 코스가 있는게 아니라, 게스트 하우스에서 차를 빌려서 가는 사람이 N분해서 돈을 내는 방식이였습니다. 덴데라 가는 길도 경찰의 호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기 참 힘들거든요.(하지만 혼자서 강행해서 경찰과 커플로 덴데라 돌았다는 분의 글도 읽은 적은 있습니다. ) 5명이여서 가는데 43파운드 그리고 입장료 10파운드. 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는데, 투어 시간도 1시간이라네요. 보이는 것은 정면에 신전 하나, 옆에 무너져 가는 신전 2개 정도가 다. 저 처럼 유적지에 흥이 없는 사람에게 1시간은 넘치는 시간입니다...
          사진 12. 나일 미터라는 군요..심하게 깊습니다.
        사진 13. 신전 꼭대기 부분에 있길레 뭔가 헀더니, 나일 강이 넘치면 그때 물이 빠지기 위한 배수구라네요. 그러면 도대체 나일강 범람시 얼마나 침수 된건지 가히 상상히 가시나요?
        사진 14. 덴데라 신전 내부에서.. 이 신전의 주인 하토르 인냥.(그러데 정말 여왕 같지 않나요?)

 그런데 아닙니다. 모자랐습니다. 정면에 있는 덴데라의 하토르 신전. 여행중에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완벽하게 다 갇추어진 신전이였다. 지하실에서 부터 시작해서 옥상 까지. 전부다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집트 벽화는 아직 색이 남아 있었으며, 그 기둥과 천장 역시 아직까지 자신의 건재함을 단호하게 외치고 있었다. 더군다나 옆에서 가이드를 해주던 투어리스트 폴리스 분. 정말 가이드를 잘 하더군요.(제가 진심으로 우러러 나서 박시시를 준 몇안되는 경우중 하나였습니다. 더군다나 달라는 말도 없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본 유적지 중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아부심벨의 람세스 신전 보다 좋았으며, 룩서를 서안의 그 어떤 신전 보다 좋았고, 카이로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좋아합니다. 정말 룩서르에 가신다면 꼭..반드시 덴데라 신전은 갔다 오십시오. 정말 강추 합니다.
        사진 15. 이집트의 세계관을 나나내는 그림으로 신이 해를 먹고 배출 해 내는 모습입니다. 조금 흔들려서 잘 안보이네요..
   사진 16. 별자리를 그려 놓은 천장.  제 별자리인 물고기 자리 보이시나요?
             - 그런데 솔직히 이런 그림들이 몇개나 더 있었습니다.
               오리시스의 죽음과 부활을 그린 그림도 있었고. 하지만 사진을 찍기에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못하여,
               촬영하지 못한것이 아쉬울 뿐이에요.

 돌아오는 길에 현숙씨가 호텔에서 저녁 먹을 생각 없냐고 물어보네요. 전날 친하게 지낸 가족이 있는데, 그 분들이 오늘 아스완으로 내려가면서 생각 있으면 그 호텔에서 자기들 방번호 대고 저녁을 먹으라고 했답니다. 영국 사시는 분들인데, 영국에서는 호텔과 비행기만 준비해주는 페키지도 있다고 하네요. 그 페키지로 왔는데, 아부심벨 보러 간다고 아스완으로 내려갔고 돈은 그대로 지불되는 상황인 모양입니다. 방번호 대고 음료수 하나만 사고 부폐를 즐기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콜. 

 그런데 덴데라 갔던 그 인원 그대로 호텔로 밥먹으러 갈려는데 , 분명히 덴데라에서 지갑을 꺼내서 입장료를 내고는 지갑을 꺼낸 적이 없으니까, 가장 유력한 곳은 그 버스입니다. 일단은 사장님 한테 말씀 드리고 그냥 호텔로 갔습니다. 어차피 지갑에 든 돈이야 100파운드 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고, 중요한 비자, 달러, T/C등은 다 따로 보관하고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오늘 하루는 돈을 빌려서 생활 해야지만요.
    사진 17. 덴데라 지하로 들어오고 있는 현숙 누나.

 그런데 이게 무지무지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실제로 가족은 총 4명. 그런데 먹으러 간 사람은 5명. 이래서 도둑질도 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는걸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도둑질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되는지. 정말 마음 엄청 조리고 있었습니다. 뭐, 마음이 어떻든 간에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메인 디쉬라고 할만 한것이 없어서 뭔가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빵, 과일, 케익 이런류가 가득하니까 배는 부른데 밥 먹었다는 느낌은 잘 안들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현숙 누나와 시장으로 갔습니다. 전에 살려다가 그냥 뒤로 미룬 갈라비아를 사기 위해서요. 빌려서 사는게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어차피 내일 바로 돈을 갚는게 가능하고 누나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때 살는게 낮겠다 싶었거든요. 저번에 연화와 현정 누나와 함께 칸카릴리 갔을때 처럼 이번에도 부부로 위장했습니다.(덴데라에서도 그렇게 위장했었고요. 현숙 누나와 결혼 하신 분 용서 해주세요. 현숙 누나를 외부의 치한으로 부터 지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였답니다.) 그리고 몇군데에서 가격을 알아보고는 본격적으로 흥정에 들어갔습니다. 흥정은 누나가 주력으로 하고 저는 옆에서 분위기 맞춰주는 쪽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시작은 100파운드에서 시작. 하지만 이미 대충 알아본 가격도 있고 바로 로컬 퀄리티로 낮춰버립니다. 가격이 60파운드로 떠어지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비싼 것은 사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격 흥정에 들어갑니다. 티격 태격....신기한듯 구경하고 있으니 가격은 점점 떨어져서 40파운드 까지 내려갑니다. 누나의 콜은 20파운드. 아저씨의 마지노선 40파운드. 장기전으로 돌입 하게 됩니다.

 가게 문은 닫고 에어컨 켭니다. 그리고 이야기 시작합니다. 단, 물건 가격이야기가 아니라 딴 이야기입니다. 중동 사람들 특유의 친한척 들어오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 시작합니다. 여행 온거냐 부럽다 부터 시작해서, 자기는 몇살에 결혼했고 애가 몇이고 등등. 이 뒤의 공격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남이가..' 공격으로 예상되는 거죠. 자, 이제 바톤은 넘어왔습니다. 저도 저의 거짓된 이야기글 시작합니다. 나이 한 다섯살 올리고 갑자기 신혼여행온 부부에 지금 직장도 그만두고 여행 왔다. 원래 독신주의자였는데 저 사람을 만나고는 저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결혼 하는 것이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제 이걸로 마지막 여행이다 등등등...버라이어티 한 신혼 여행온 남편의 이야기가 펼쳐졌죠. 그러기를 30분. 다시 흥정이 시작됩니다.

 흥정은 저의 몫이 아닌 현숙 누나의 몫. 어차피 친해진 것은 누나가 아닌 나. 깍는데 전혀 부담감을 안 느낌니다. (어차피 말로만 친해지는건데 누나가 친해졌다고 한들 얼마나 부담 느켰을지는 의문이지만요.) 그러니까 주인장이 저에게 공격이 들어오네요. 아내 어떻게 해봐라는 식으로 우리도 남는 것 없다. 라는 식으로요. 전 한마디 했죠. 난 돈없고, 모든 경제권은 아내가 가지고 있다고요. 그 시점에서 가격은 25파운드 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0피아스트라를 가지고 10분간 실랑이 끝에 결국 24.5 파운드에 갈라비아를 사게되었습니다. 현숙 누나와 함께 간 것은 확실히 탁월한 선택이였다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 된거죠.
           사진 17. 케익 커팅식과 단체 사진 한장.

 그리고는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진짜 신혼 부부의 축하파티가 있네요. 이걸로 이집트 여행 2주 만에 벌써 2번째 신혼 여행 커플. 하지만 이 커플의 경우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고, 이 때 만난게 다라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네요. 사진들은 있는데...(벌써 1년도 넘은 이야기이니다. 세세한것 까지는 기억 안난다구요...)그리고 다행히 지갑은 찾았습니다. 지갑을 찾아주신 사장님에게 감사를.>>^^<<

by 카미트리아 | 2007/06/14 01:35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