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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6일 인도 비자 획득 그리고 다합으로...


 사진 1. 시타텔 내부에 있는 모스크 입니다. 여행하면서 최초로 들어가 본 모스크입니다. 그전까지는 왠지 들어가면 안되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니 예배중이 아닐때면 누구나 들어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6월 5일.
 일어나서 아침 먹고 인도대사관으로 갔습니다. 일단 대사관에 비자비 250파운드 내고, 여권을 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다시 찾으러 오라고 하네요. 이제 비자 문제도 마무리 되었기에 다합으로 갈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합으로 가기 전에 시타텔을 보러 갈까 했는데, 사진기를 안들고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왠지 모르게 짜증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숙소로 들어가서 하루 종일 쳐 박혀 있었습니다.
사진 2. 밖에서 본 시타텔 외벽입니다. 왜 공원이 생각 났다고 했는지 아시겠지요? 저 잔디에 돗자리 깔면 딱 일 것 같더라고요.

6월 6일. 인도 비자 획득 그리고 다합으로...
 전날은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보내고, 이제 비자 받고 저녁때 다합으로 이동하면 되는 상황. 짐을 대충 챙겨서 숙소에 맡기고 나가는데 돈이 조금 부족하네요. 일단 숙박비는  짐을 찾을때 주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나일 힐튼에 있는 아멕스에 가서 환전을 했습니다. 어차피 다합에는 길게 있을 생각도 아니고, 그 후로는 요르단으로 나가니 50달러만 바꾸면 될 것 같아서 50달러만 바꿀려고 했습니다.  100 달러 T/C를 줬더니 그렇게는 안되고 달러로 바꾸고 그걸 다시 파운드로 바꿔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일단 us달러로만 바꾸었는데 수수료로 20파운드를 달라고 하더군요. 결국 주고 바꿨습니다. 그리고는 인도 대사관 가서 여권 받았습니다. 비자 이쁘더군요. 더군다나 처음으로 여권에 붙힌 사증이라서 - 호주 워킹 홀리데이 비자 사증이 있긴 하지만 왠지 그건 사증 같지가 않아서..- 더욱더 이뻐보였습니다. 
사진 3. 모스크 안입니다.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는 사방으로 벽이고 중간은 공터 그리고 저 조형물이 하나 있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뭔지도 모르고 사진 찍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으로는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씻는 곳입니다. 예배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씻어야 한다고 코란에 나와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진 4. 한쪽의 통로 사진입니다.

사진 5. 모스크 내부 사진입니다. 사방이 벽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삼방이고 한쪽에는 이렇게 건물이 있습니다. 그 내부 모습이지요.
사진 6. 참 많은 불을 켜놓은 것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제가 처음 봤을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였습니다.

 시타텔에 갔습니다. 5파운드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십여분간 시도 해봤지만 아무리 해도 5파운드로는 안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10파운드 주고 시타텔을 갔습니다. 도착했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공원 갔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워낙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는데다가 잔디가 깔린 곳도 많더라고요. 딱 소풍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시타텔에 들아가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사용하던 학생증이 의심 받았습니다. 전에 이야기 했지만, 그때 저는 친한 형의 국제 학생증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 형하고 제 얼굴하고 꽤나 다른데도 불구하고 현지 사람들은 잘 구분을 못하는 바람에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의심하더군요. 본인 맞냐고. 맞다고 이야기 하니까 몇번 더 보더니 그냥 가라고 하긴 하는데 그 순간 상당히 긴장 되더군요. 역시 사람은 진실되게 살아야 됩니다.


사진 7. 모스크의 아름다움의 저 조명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그 천장의 문양또한 아름답습니다. 
사진 8. 저 옆에 있는 계단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뭐 하는 구조물인지 모르겠고요. 정면에 있는 오목한 것은 메카 방향을 나타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우상을 섬기지 않기때문에 그 어떤 구조물도 두지 않고, 단지 성지 메카의 방향으로 예배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사진 9. 다른 모스크 사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모스크가 더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이 쪽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사진 10. 이 앞에서 증명 사진 한장. 맨발인 것은 당연히 모스크에 신발을 싣고 들어갈수 없어서 입니다.
사진 11. 색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입체적으로 더 멋있더군요.

 시타텔을 대충 둘러보고는 트루고만으로 가서 저녁에 다합으로 출발하는 버스 표를 샀습니다. 낮에 가는 버스는 65파운드 밤에 가는 버스는 75파운드 하더군요. 어차피 밤세 가야 되는 길인지라 그냥 야간으로 끊었습니다. 하루밤 게스트 하우스 비라고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표를 사고는 돈을 환전할려고 은행을 찾아서 걸어가는데 정작 은행은 안보이더군요. 한 30분 정도 해매다가 겨우 찾아간 은행은 이미 영업 시간이 지났더군요. 다시 20분 가량 걸어서 람세스 힐튼까지 가서 50달러를 환전 했습니다. 이리 저리 해서 한 시간 이상을 길에서 낭비한 것 같군요.


사진 12. 그렇다고 시타텔안에 모스크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시타텔 성곽...

 
사진 13.  이건 무너져 내린 성곽. 오래되서 무너진 건지, 아니면 전쟁중에 무너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진 14. 외관만 봐서는 모스크인데...제 기억이 맞다면 모스크로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군사 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걸꺼에요. 확신은 못하겠네요. 워낙 오래되어서....


사진 15. 시타텔에서 본 카이로입니다.

 숙소로 돌아가니, 현숙 누나와 재영씨가 송별회 해주신다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어보는데 무지하게 미안하더라고요. 서로 연락할 방도도 없으니까 그냥 하염없이 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솔직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방값 계산하고는 양고기 잘하는 곳을 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도키의 한국 대사관 근처더군요. 양고기 인데도 불구하고 냄세가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사진 16. 먹은 양고기입니다. 왠만해서 음식 사진 잘 인 찍는 편인데 이건 찍혀 있네요. 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그리고는 시간이 너무 남아서 뭐할까 하다거 나일 크루즈에 가기로 했습니다. 발리 댄스를 보는걸 주 목적으로요. 현숙 누나야 발리 댄스를 배우니까, 당연히 잘 알지만, 재영씨나 저는 아직 한번도 밸리 댄스를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택시를 타고 나일 크루져를 하는 곳 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짐과 신체 검사를 하더군요. 숙소에서 나왔으니 당연히 백팩을 메고 있었는데, 짐 검사 때문에 억지로 잠궈놓은 백팩까지 풀었어야 했습니다만, 나일 크루저는 무조건 식사 포함이라는 말에 포기하고 돌아 왔어야 됬습니다. 발리 댄스야 터키에서도 볼수 있으니까 하고 있는데, 현숙 누나가 이집트 발리 댄스랑 터키 발리 댄스가 조금 다르다네요. 터키쪽이 더 빠르다고, 대신 이집트 쪽이 손모양 같은 것은 꼼꼼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뭐, 그래도 어쩔수 없죠. 밥 먹었는데 또 밥 먹는다고 돈을 쓸수는 없으니까요.

 사진 17. 해산물 식당에서 빵굽는 화덕입니다. 현숙 누나 말로는 저 빵이 부풀어 오르는게 멋있다는데 전 못봤어요..ㅠ.ㅠ

 그래서 어디서 시간 보낼까 하다가 TGI에서 맥주나 한잔 할려고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들어간 곳은 TGI가 아니라, 그 옆에 있는 해산물 식당이였습니다. TGI는 며칠 전에 갔으니 다른 곳으로 가자라는 이유에서요. 랍스터에 대하에 해서 맥주 한잔했습니다. 그런데 먹은 것은 특별히 기억이 없어요. 랍스터는 기대는 많이 했었는데, 특별한 기억이 안 남아 있는 걸 보면 맛이 특별하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한잔하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옆의 TGI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해어졌습니다.

사진 18. 먹으면서 찍은 카이로 야경입니다.

 그렇게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미지 변신하라는 이야기를 주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여자친구를 사귈려면 이미지를 바꿔야 된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바꿔야 된다고 했는지가 기억이 안나요. 지금이야 말로 그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말이죠.

by 카미트리아 | 2007/07/04 22:54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2006년 6월 4일 생각지도 못햇던 사카라 피라미드

 
사진 1. 사카라 피라미드 앞에서. 왠지 피라미드 보다는 장군총이라는 느낌이 더 듣단 말이죠.

2006년 6월 4일 생각지도 못햇던 사카라 피라미드

 꽤나 늦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여기를 떠나서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대충 짐을 싸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게스트 하우스로 가기전에 다 같이-재영씨, 현숙 누나-  아침 먹자고, 근처에 있는 한인 식당 가야에 갔는데, 아직 영업 시간 전이라고 하더군요.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다들 무지하게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만났던 백사장님이 생각나서 그 분 식당에서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백사장님이 전날 했던 약속 지킨다고 사카로 갈 생각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전날 이야기 하면서 피라미드는 기자 피라미드 밖에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때, 백사장님이 안내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어차피 다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 다들 가기로 했습니다. 백사장님의 차를 타고 사카라를 향해서 고고고....생각보다는 꽤나 거리가 되더군요. 이리저리 잘 만들어진 도로도 달리고, 한적한 시골길도 달리면서 사카라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2.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는 깊은 구멍. 이럴때는 가이드의 존재가 아쉽긴 합니다.

 딱 들어가는데 주차장 하나는 최신식으로 꾸며져었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별로 없어서 썰렁했습니다. 일단, 아래쪽 주차장에서 표를 사고 위로 올라가야 되서 표를 사고 올라갔는데, 표가 한장 적다는 것입니다. 3장은 입장권이 많는데 한장은 주차권이라고, 한장 더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분명히 4장 표값을 줬는데 말이죠. 보통 바로 이야기를 안한 이상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교포이신 백사장님이 있습니다. 매표소 까지 가서 아라빅으로 전투시작 근 10분간의 전투끝에 결국 이기시고 돌아오시더군요. '알라 앞에서도 그렇게 주장할수 있는가' 라는 종교와 관련된 문구야 말로 그 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아랍어를 모르는 저로써는 단 한번도 사용해먹지는 못했습니다.
사진 3. 단체 사진.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서 메뉴얼 모드인걸 모르고 그냥 넘겨주는 바람에 깔끔하게 배경이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사진 4. 이건 배경이 실수로 날아간건 아니고요. 건축물에 구멍 하나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5. 이것도 메뉴얼 모드인줄 모르고 넘겼다가 배경 날아간 사진. 그나마 이건 어느정도 복구 되기는 했습니다. 아직 카메라에 안 익숙해서인지 종종 실수를 했었죠. 옆에 있는 사람이 사진 찍을 꺼냐고 물어서 같이 찍었다가, 찍고 나서는 박시시 달라고 해서 무지하게 짜증냈었습니다. 사진 지워버리고 못 들은 척하면서 그냥 가버렸지만요. 그때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남아 있는 것이 있네요.

사진 6. 피라미드 옆에 있는 건물 입니다. 신전 인것 같기는 한데, 정체는 저도 몰라요. 가이드가 없는 관광의 단점...^&^

 사카라는 역시나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피라미드와는 달리 계단형으로 모양이 되어있고요. 국사책에서 보던 장군총이 생각이 난다고 해야 되나. 뭐, 늘 사카라 맥주병에서 보던 모습을 직접 보니까 나름 새롭더군요. 이번에는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특별히 돈을 추가로 내라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이야기로 듣던 기자 피라미드와는 달리 안에도 전등이 있었던 지라 밝았습니다. 그런데 내부 보수가 시멘트로 되어있더군요. 우리 나라 말고도 시멘트로 고대 유적을 보수하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유네세프에서 시껍을 해서 중요 유적은 직접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스핑크스도 시멘트 칠을 했다는 말도 있고요.

사진 7. 사카라 피라미드를 나가면서, 찍은 사진. 전에 덴데라에서 찍었던 사진이 기억나서 같은 효과를 노리고 일부러 누나에게 부탁해가면서 까지 찍은 사진인데, 그 만큼 맘에 들게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그렇게 사카라를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트를 만드는 것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사카라로 가는 길에 카페트 만드는 공장이 꽤나 많더라고요. 나이 많은 어르신 부터 아직 어린 어린 아이들 까지 카페트 만드는 것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며 어린 나이에서 부터 고생하는 것인데, 왠지 그런 느낌은 안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직업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어린 거지들을 봐서 그럴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 당시에 불쌍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느낌이 강했고요.
사진 8. 카페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어르신과 아이와 여인. 현숙누나는 여자분 옆에서 간단하게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답니다.

 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식당에서 음료수 하고 음식을 시키고는 기다리고 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 한명이 와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당연히 흔쾌히 된다고 해서 그 학생이 사진을 찍고 갔습니다. 가끔은 그런 피사체가 되는 것도 나쁜 경험은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이 곳이 낮설듯이 그쪽에서는 우리가 낮설은 것이겠지요.

사진 9. 아마도 TGI 프라이데이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나일강의 전경이지요...

 그렇게 사카라와 카페트 공장을 구경하고는 돌아와서 TGI 프라이데이에 가서 생맥 한잔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 가격은 한국의 절반가에 음식 맛은 동일하다고 하던데, 거기서 먹은 거라고는 생맥주에 감자 튀김이 다였기에 맛이 정말 한국이랑 같은 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맥주 한잔 하고는, 백사장님 가게에서 저녁 먹고는 다시 맥주 한장. 사장님이 꽤나 술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당구치는데, 피곤해서 한쪽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숙소 잡고 들어갔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30 23:13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2006년 6월 3일. 교포분들과의 만남.

2006년 6월 3일. 교포분들과의 만남.
사진 1. 전에 현숙 누나의 도움하에 샀던 갈라비아와 현숙 누나가 선물로 준 터번. 이쯤 되면 싱크로율 90% 이상의 현지인.

 어제 누나가 준비한 음식을 얻어먹은 것이 미안해서, 부엌에서 있는 재료를 가지고 된장 찌게에 도전.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배운 음식중에서 지금 바로 할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으로 한 것인데, 실패. 역시나 호주에서 잠시 배운 요리 실력으로 함부로 나대면 안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별로 맛도 없는 된장 찌게를 먹어준 현숙 누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오전중에 빈둥 되다가, 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하고 역 까지 나가서 점심 사먹었는데,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는 빈둥되면서 돌아오다가 베스킨 라빈스31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거 나름 감동 이더군요. 이것이 이런 곳에도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되나, 정말 베스킨 라빈스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그러므로 단호하게 들어가서 하나 사먹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 먹었다는거 말고는 특별한 감흥이 없더군요. 원래 맛을 그리 크게 따지지않으니까요.

 그리고는 저녁에 삼겹살 구워먹기로 하고, 같이 구워먹을 사람있을까 하고 현숙 누나가 이리 저리 수소문 하던 끝에, 룩서를 게스트 하우스의 사장님께서 지금 카이로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군다나 타이밍 좋게도, 오늘 6시에 갈비짐에서 다른 몇몇 분과 함께 모이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거기에 끼기로 하고, 그 때까지 마디 구경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가 현숙 누나 머리에 쓰는거 하나 사고, 저도 귀걸이 괜찮은거 발견해서 하나 선물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얼추 시간이 되어서 가게를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찾기 힘들더군요. 제가 원래 처음 가는 곳은 한번에 못가고 해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물어봐서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마디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더라고요. 이집트 사람에게 물어봤을때는 다들 잘 몰라서 혜매다가, 길에서 만난 한국 분들에게 물어보고서야 겨우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가게에 가니까, 김태엽 사장님은 물론이고, 룩서에서 같이 다녔던 최재영씨, 그리고 룩서에 있을때 김태엽 사장님을 견제해주시던 은희씨, 그리고 처음 보는 여자분이 한분 계시더군요. 재영씨를 만난 것은 정말로 예상외의 수확이였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기 구워먹으면서 술 한잔을 했습니다. 일단 술 한잔 들어갔으니까 가봐야 되는 곳이 있지요. 당연한 수순처럼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이리저리 노래부르고 이야기 하고 놀고 있는데, 여자분 한분하고 남자분 두분이 합류하셨습니다. 남자분중 한분은 SK다니시다가 지금은 카이로에서 식당을 하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재영씨가 지금 SK를 다니고 있다보니, 이집트에서 일 처리하는 중에 이집트 특성때문에 답답했던 몇가지를 물어보고 하시던군요. 그렇게 새로운 만남도 있고, 다시 보는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잘 놀다가, 재영씨, 현숙씨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by 카미트리아 | 2007/06/26 20:35 | 이집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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